2020. 7. 6. 23:20ㆍ건강과 다이어트
휴지에 빨간 피가 비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치질입니다. 다른 병과 달리 치질은 예민한 부위에 생기는지라 주위 사람과 상의하기도 쑥스럽습니다.
흔히 치질로 알려졌지만, 의학용어로는 이 병을 '치핵'이라 부릅니다. 치핵은 '피가 흐른다'는 뜻으로 정맥총에 피가 몰려서 생기는 일종의 정맥류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아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서, 변을 보기 위해 배에다 힘을 많이 주었을 때등이 치핵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분에서 나타나는 외치핵은 원칙적으로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라도 생겨 혈관이 막히게 되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증상이 있는 치핵은 대부분 내치핵으로, 출혈. 체외 탈출. 가려움.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치핵의 증상을 단계별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기...그냥 피만 비치는 것, 이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꽤 많이 있을 것이다. 2기...변을 볼 때 뭔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저절로 들어간다. 3기...변을 볼때 나왔던 그 무언가가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넣어 줘야한다. 4기...그 무언가를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
치질은 상당히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병원을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치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자가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부풀어 오른 치핵, 혈전성 치핵 개선에 도움을 주는 '좌욕'은 치질 자가관리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욕기를 사용하여 좌욕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간단히 샤워기를 이용하여 온수로 3~5분 가량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열의 경우 배변 시 통증이 느껴지고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는 비데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는 치핵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순환이 안된 피는 갑작스럽게 뭉쳐 혈전성 외치핵이 생기는데 이는 급성 치질로 분류됩니다. 발생한 후 약 2~3일 정도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지만 대략 2~4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혈관 속 뭉쳐진 핏덩이가 풀어지며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내치핵도 앞서 말한 외치핵처럼 원인은 혈류장애로 동일하지만 증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무작정 수술을 통한 절제보다는 보존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진행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1기~2기 초반의 경우 좌욕으로도 해소 가능 하지만 항문 안의 치핵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경우라면 단순한 습관 개선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수술이ㅣ 필요한 시기는 3~4기입니다. 내부에 있어야 할 조직이 외부에 노출되면 상처 및 감염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되므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치질 수술은 보통 척추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1박~2박 3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식사는 수술 1일 후부터 일반적인 식사를 해도 되지만 식이섬유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조절과 감염예방, 부드러운 배변 등을 위한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변 완화제 등의 약을 수술 후 약 2~3주간 복용합니다.
평소에 치질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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