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소아탈장, 성인탈장

탈장, 소아탈장, 성인탈장

2020. 8. 21. 15:49건강과 다이어트

 

 

주위에서 어린아이가 탈장이라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을 몇 번 봤는데 탈장이 왜 생기는 걸까요?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인데요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그 외에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에 생기는 제대탈장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에 발생하게 되는데 복벽에 국소적으로 약해진 틈 사이로 지방이나 복막이 덮인 장기가 돌출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복벽이 약해지는 것은 성장 과정 중 소멸되거나 축소되어야 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비정상적인 공간이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탈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임신, 복수, 전립선 비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은 복강내 압력을 만성적으로 높여 탈장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만,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 장기가 서서 하는 일,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는 일, 만성 기침 등이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부 가족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밑으로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며 대개 통증은 없습니다.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약해진 복벽 내부 내용물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도 커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탈장 내용물이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쉽게 환원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원되지 않는 경우에 혈액 순환에 지장이 생겨 장이나 장기가 괴사 되며 돌출 부위에 압통이 생기고, 장폐색 증상으로 복통, 오심, 구토 발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장기가 환원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장기가 탈출하는 길을 막아줍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수술을 많이 하는데  가장 큰 장점은 탈장이 없는 다른 쪽에도 구멍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쪽만 수술했을 때 반대쪽에도 탈장이 생길 확률이 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경우를 복강경을 통해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탈장수술 후에는 1주 가량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3주 후부터는 가벼운 운동인 산책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랫배에 복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면 재발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상처 조직이 단단하게 결손되기 전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고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재발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탈장 증상 예방법은 적정 체중 유지 및 관리와 복근을 강화시키는 코어 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되 너무 무리할 경우 오히려 탈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은 하되 무리하진 말아야 합니다. 또 변비에 걸릴 수 있는 음식들은 피하고 무기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